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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성평등 힙합곡 발표, 올바른 가치관 정립됐으면 해요” [M+인터뷰③]
입력 2018-12-16 11:01 
나플라, 루피가 새 싱글 ‘Woke Up Like This’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성평등 힙합곡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MBN스타 신미래 기자] 루피가 성평등 힙합곡 ‘해야 해를 낸 이유를 밝히며, 성평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혐오 논란과 성 평등 문제다. 많은 예술인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가장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피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7월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성평등 음원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해야 해를 발표한 것.

여성가족부와 함께 했다. 저에게 의뢰가 들어왔고, 저는 여성가족부 정부 기관에 ‘제 노래 가사를 다 들어보셨나요?라고 먼저 물어봤다. 왜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제가 노래 표현한 것, 특정성별을 비하하거나 그것을 나쁘게 표현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상징적인 표현들로 사용된 것이 있었는데 상처를 입으시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섭외가 왔을 때 되물었다.”

루피는 섭외 이후 신중하고 또 신중했다. 그리고 여성가족부 측에서 루피의 음악을 이해했다는 피드백이 돌아오자 그는 노래를 만들기도 결심했다.

저는 남성과 여성의 대립, 혹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문화적인 움직임을 더 양극화 시키려는 목적이 아닌 하나의 공통된 목표로, 시행착오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개념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좋은 취지로 이해했다.”

아울러 루피는 미국에서 배운 가치관에 대해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성 평등뿐 아니라 인종차별 문제 등에 대해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며, ‘해야 해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국에서는 인종문제, 남녀차별문제, 계급사회 차이에 대해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동등한 기회, 평등한 기회를 갖는다고 배웠다.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하게 문제되고 있고, 굉장히 민감하지만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매너가 있더라. 이를 생각하며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 이야기를 풀어내면 나와 정부의 접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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