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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우승…베트남은 열광의 도가니
입력 2018-12-16 08:40  | 수정 2018-12-16 10:26
【 앵커멘트 】
박항서호의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은 베트남 국민들을 흥분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베트남 전체가 밤새 축제 현장이었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 기자 】
네, 밤새도록 이곳 하노이를 수놓았던 우승 열기는 이제야 가라앉은 듯 합니다.

이곳 시각은 현재 아침 6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하노이 시민들은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집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으며 10년 만의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경기장 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하노이 전체를 붉은 물결로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홍염이 경기장 주변과 시내 광장을 뒤덮은 것을 비롯해, 차량과 오토바이에 올라탄 시민들은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나팔 소리를 끊임없이 울려댔습니다.

흥이 겉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자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어울리며 베트남의 우승을 축하했는데요.

시내 한복판이 마치 클럽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또한 한국인 취재진이 보이자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무한한 애정과 감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박항서호가 10년 만에 되찾아온 우승컵.

베트남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한겨울밤의 추억까지 선물한 듯 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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