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스유니버스 美대표, 아시아 참가자 조롱…"영어 못해 불쌍"
입력 2018-12-15 13:52  | 수정 2019-03-15 14:05


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 여성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인 새라 로즈 서머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콜롬비아 대표와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에서 서머스는 베트남 대표에 대해 "미스 베트남은 영어를 잘 하는 척하지만 대화를 나눈 뒤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만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머스는 "미스 베트남은 사랑스럽다"고 덧붙인 뒤 그녀의 행동을 흉내 내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습니다.

또 서머스는 캄보디아 대표도 영어를 못한다고 조롱했습니다. "미스 캄보디아는 여기에 있고 영어를 전혀 구사할 수 없어요. 그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요. 불쌍한 캄보디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비난이 이어지자 서머스는 "일부 동료들의 용기를 칭찬하기 위한 의도였다"면서 "돌이켜 보니 존경심이 결여된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죄한다. 상처를 줄 의도를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는 오는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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