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순노무 일자리 10만개↓…2013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어
입력 2018-12-15 10:25  | 수정 2018-12-22 11:05

지난달 취업자 수가 열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취약계층 일자리는 기록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올해 11월 단순 노무 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은 35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천명 적었습니다.

2013년 1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직업별 취업자 수를 집계한 이후 단순 노무 종사자는 지난달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단순 노무 종사자는 단순하고 일상적이거나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며, 업무에 필요한 직무능력은 제1수준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에서 규정한 4가지 수준 중 기술·지식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집단입니다.


음식 배달원, 청소원, 경비원, 주유원, 주차관리원, 이삿짐 운반원 등이 단순 노무 종사자에 해당합니다.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집단의 일자리가 지난달에 대폭 감소한 셈입니다.

통계청은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는 상대적으로 한계점 가까이에 있는 근로자로 여겨진다"며 "고용지표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다른 직업보다 많이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현황을 종사상 지위로 구분하면 역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임시 근로자가 1년 전보다 11만6천명 감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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