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년가게의 비밀] 대를 잇는 한정식과 해장국…"장맛으로 승부해요"
입력 2018-12-14 19:30  | 수정 2018-12-14 20:56
【 앵커멘트 】
MBN이 알려드리는 소상공인 알짜정보 공유 프로젝트 '백년가게의 비밀.'
일곱 번째 주인공은 손수 담근 장맛으로 승부하는 한정식집과 해장국집입니다.
대를 이어온 장맛의 비결을 윤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54년째 명성을 이어온 충남 천안의 한정식집.

오랜 세월만큼 단골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정재황 / 충청남도 천안
- "한 30년 이상 됐어요, 여기 온 지. 어머님 때부터 아주 이름이 자자했고, 음식에 관해 솔직하다고 하잖아요."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은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입니다.

다른 첨가물 없이 국산 콩과 천일염만으로 빚은 메주로 만든 간장과 된장을 장독에 담아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옥상에서 1년 이상 숙성하는데, 깊은 맛을 내는 1등공신입니다.

▶ 인터뷰 : 현흥주 / 큰댁 대표
- "저희 음식에는 간장이 조금씩 들어가요. 집에서 담은 재래간장이 조금씩 들어가면 맛이 깊어지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충북 청주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는 75년 역사의 해장국집.


대대로 이어오는 숙성 고추장이 맛의 비법입니다.

고추장에 마늘과 무, 깻잎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맛이 우러나도록 10년 동안 숙성시켰는데 소고기 육수와 만나 자연 그대로의 감칠맛을 만들어냅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남주동해장국 대표
- "그 안에 성분이 녹아들어 가서 완전 발효 식품이 되는 거예요. 다음날 또 먹을 수 있게 실증이 안 나는 맛이 되는 것 같아요."

장맛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또 손주며느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정 / 남주동해장국 후계자
- "저희 어머님이 할머님한테 전수받았듯이 저도 어머님한테 전수받아서 똑같이 이어가고 싶어요."

오랜 전통으로 빚어낸 우리의 맛, 바로 장맛이 백년가게를 만드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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