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주택 우선'에도 북적이는 견본주택…100대1 넘을까
입력 2018-12-14 19:30  | 수정 2018-12-15 20:36
【 앵커멘트 】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투기 세력으로 인한 과열을 막겠다고 이번에 제도를 바꾼 건데,
실수요자들만으로도 견본주택은 말 그래도 북새통이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 재개발구역의 한 견본주택, 추운 날씨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중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귀성 / 서울 상계동
- "신혼부부 특공 기간 안에 지원을 해야 해서 올해하고 내년이면 끝날 거 같아서 지원해 보려고 왔습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추첨제 물량도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고 1주택자는 집을 팔겠다는 약정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새 아파트를 원하는 1주택자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차효진 / 서울 북가좌동
- "1주택자도 해당이 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습니다."

판교 대장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설 대형 평형 아파트 단지에는 오히려 1주택자들의 관심이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조미화 / 분양업체 팀장
- "대형평형이다 보니까 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비율은 더 높았고요."

정부가 개편한 청약제도를 적용할 때까지 분양시기 조정을 유도하면서 미뤄졌던 2만 가구 넘는 분양 물량은 연말까지 쏟아질 예정입니다.

무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들의 청약 열기가 여전해 청약시장의 과열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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