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논산 편의점 폭행, 만취 10대가 편의점 점원 무차별 폭행…"비웃어서"
입력 2018-12-14 15:47  | 수정 2019-03-14 16:05

충남 논산의 한 편의점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KBS가 오늘(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4시 충남 논산 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10대 남성이 편의점 점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은 점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갑자기 점원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남성은 점원이 쓰러진 뒤에도 물건을 집어 던지고 발로 차기까지 했습니다.

이 폭행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10대입니다.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은 16살 A 군이고, 점원은 부모님을 대신해 가게를 지키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폭행을 가한 뒤 일행과 편의점을 다시 찾은 A 군은 잠긴 문을 흔들며 2차 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편의점 내의 손님들이 가게 문을 잠가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자는 치아와 코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점원의 부모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이며 "폭행을 가하기 시작해 10분간 진행을 했던 것 같다. 중요한 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누워 있는데도 재차 가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는 술에 취해 숙취 해소제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점원이 비웃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논산경찰서 측은 "조사해서 혐의가 인정되고 여러 가지 정황과 증거자료를 수집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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