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 비전문가 손창완 끝내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입력 2018-12-14 15:24 

문재인 대통령이 비전문 낙하산 인사로 지적받아온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62)을 끝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손 전 학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제12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12월13일 A2면 보도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 공군참모총장 출신의 성일환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자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지 9개월 만에 새 사장을 맞게 됐다.
손 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은 여러가지 이유로 국가안전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안전·서비스분야에 미진한 것은 없는지, 사장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은 없는 지를 점검·보완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에 참석한 공사 임직원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비상경영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업무에 임해달라"면서 ▲안전·서비스 강화 ▲변화·혁신 선도 ▲청렴 ▲신명나게 일하는 직장생활을 주문했다.
한편 손 사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초급 간부인 경위로 특채됐다. 이후 강남경찰서장, 경기경찰청 3부장, 서울경찰청 차장, 전북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경찰대학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조직 관리 경험은 풍부하지만 공항 관련 경력이 전무해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안산시 단원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하면서 보은 인사라는 꼬리표도 달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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