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강특위 발표 앞두고 나경원·김병준 충돌…긴장 고조
입력 2018-12-14 11:00  | 수정 2018-12-14 11:30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강특위가 이르면 이번 주말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인적쇄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면서 당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자마자 조강특위의 인적쇄신에 우려감을 드러냈던 나경원 원내대표.

첫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시기와 폭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엇보다도 저는 112명의 전사를 모시고 대여 투쟁을 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112명이 함께 같이 뛸 수 있지 않는, 에너지를 파괴하는 인적청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가장 강력하게 요구받은 것이 인적쇄신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인적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할 것대로 있고, 지금 해야 될 것은 지금 할 것대로 있고. 나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이 인적쇄신이잖아요."

당내 투톱이 인적쇄신을 놓고 사실상 충돌한 겁니다.

조강특위는 비대위 논의를 거쳐 이번 주말쯤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를 할 계획으로, 최종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조강특위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인적쇄신에 제동을 걸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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