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사내외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그룹사와 협력사 임직원 3만3000명으로부터도 사용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최정우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경영 비전인 'With POSCO'를 실천하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는 강원 평창군 포스코A&C와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의 리조트에 모두 350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 319실에 더해 모두 669실의 휴양시설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포스코A&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기자단이 숙소로 이용하던 국내 최초의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이다. 이번에 포스코가 매입해 'With POSCO Residence'로 이름을 바꿨다. 이 곳은 강릉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 있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휴양시설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의 임직원들이 사내 시스템을 통해 이용신청을 하고 이번 주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With POSCO Residence는 오픈 기념으로 내년 3월말까지 무료 운영한다.
포스코는 이번에 휴양시설 확충을 통해 그룹사와 협력사가 전국의 휴양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임직원 휴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취임 이후 'With POSCO' 구현을 위해 그룹사 및 협력사와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상하·하청 관계와 같은 어감의 계열사나 외주사라는 단어 대신 그룹사와 협력사로 용어를 바꿨다. 또 협력사 직원 차량에 야간·주말용 출입증 발급했고,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했다. 안전모와 명찰의 직위표기도 삭제됐으며 온·오프라인 교육도 완전 개방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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