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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말레이시아 연장 가도 지상파 생방송 유력
입력 2018-12-13 12:50  | 수정 2018-12-14 00:13
베트남-말레이시아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SBS 지상파로 생중계된다. 박항서 감독이 벤치에서 베트남 국가연주에 예를 표하는 모습. 사진=SBS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일명 ‘스즈키컵이라는 불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선수권 우승을 놓고 다투는 마지막 경기가 한국 지상파로 생중계된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도 인기프로그램 방영까지 미뤄가며 라이브로 계속 송출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노이의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는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부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지상파 채널 SBS는 해당 경기 생방송을 공식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SBS 관계자는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최종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더라도 지상파 생중계를 끊지 않는 것이 현재 편성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 경기장에서는 11일 원정팀 베트남과 홈팀 말레이시아의 2018 스즈키컵 결승 첫 경기가 열렸다. 박항서(59) 감독의 베트남은 경기 시작 25분 만에 2득점으로 승기를 잡는듯했으나 말레이시아의 저력에 밀려 무승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2018 스즈키컵 결승을 통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0년, 말레이시아는 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2차전이 첫 대결과 마찬가지로 2-2로 끝난다면 연장전이 불가피하다.
유명 탐사보도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2018년 12월 1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방영할 예정 아니냐는 질문에도 SBS 관계자는 지금 편성안으로는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2차전 연장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연장전에 돌입하면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최종전 진행시간은 최소 2시간 35분(휴식 시간 포함)에 달한다. 혹시나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2차전이 연장에 간다면 최대한 순조롭게 치러져도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0시를 넘게 된다.
SBS 관계자는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전이 정규시간 안에 끝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알고싶다 15일 예정 방영분을 22일 방송으로 미룰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26년째 방송 중인 장수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밀어낼 계획까지 SBS가 수립하는 것은 11일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1차전 시청률이 문자 그대로 ‘대박이기 때문이다.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산하 유료가입(케이블/IPTV/위성) 채널 SBS스포츠이 생방송을 담당했다.
미디어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1차전 시청률은 평균 4.706%로 집계됐다.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유료가입 채널 동 시간 1위일 뿐만 아니라 2018년 12월 11일 하루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단일프로그램 평균 최고 시청률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1차전 4.706%는 2018년 대한민국 유료가입 채널로 방영된 모든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2018시즌 유료가입 채널 최고 시청률은 10월 9일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 당시 4.128%였다. 베트남-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SBS스포츠 관계자는 12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스즈키컵 결승 베트남-말레이시아 1차전 시청률은 2004년 이래 우리 채널 어떤 콘텐츠보다 높다”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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