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새해에 만나는 삶의 본질, 연극 '레드'
입력 2018-12-13 12:19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 연극 '레드'가 다시 돌아옵니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 극으로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 2010년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세대의 충돌 속에서 구시대 마크 로스코와 신세대 켄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피상적인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생에서 예술이 왜 필요한 지와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해 철학적인 물음을 갖게 하는 작품입니다. 작품이 전하는 삶의 본질에 관한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는 물론 자아 성찰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2011년 국내 초연 후 지금까지 4번 공연됐으며,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6%, 관객 평점 9.4점이라는 환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번 시즌은 마크 로스코 역에 배우 강신일, 정보석, 켄 역에 김도빈, 박정복 배우가 캐스팅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 연출은 "이번 시즌에는 더욱더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하겠다"며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무대 역시 '자연광이 없는 동굴과도 같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던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으로 역대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극 '레드'는 다음 달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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