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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치’, 크리스마스를 옮겨놓은 발칙한 무비 [M+무비골라주]
입력 2018-12-13 12:01 
‘그린치’ 사진=UPI코리아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그린치

감독 : 스콧 모지어, 야로우 체니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89분

개봉 : 12월 19일

‘그린치 사진=UPI코리아


◇ 그린치

‘그린치는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탄생시킨 제작진과 아카데미 시상식에 4회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대니 엘프만 음악감독을 비롯한 일루미네이션 환상의 드림팀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린치의 목소리를 연기를 맡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 9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 등극, 북미 역대 크리스마스 영화 오프닝 흥행 수익 1위 기록을 달성했다.

◇ 크리스마스를 훔치는 초록 괴물

크리스마스에 대한 행복한 기억이 없는 그린치(베네딕트 컴버배치),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못마땅하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크리스마스를 훔치려 산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린치는 만능집사 맥스와 덩치만 큰 소심 루돌프 프레드와 함께 환상의 팀을 결성, 크리스마스 훔치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그린치 사진=UPI코리아


◇ 스크린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모두의 행복은 곧 그린치의 불행. 남들보다 1/3 크기밖에 안 되는 심장 때문인지 늘 심술 가득하다. 못된 짓만 일삼는 그린치는 자신을 제외한 모두에게 기쁨을 안기는 크리스마스를 뺏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크리스마스를 훔치는 초록 괴물이라는 발칙한 상상력을 뻗어낸 ‘그린치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타가 되기 위해 기발한 발명품까지 만들어내는 그린치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고, 잔뜩 찡그린 표정에도 귀여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중저음 보이스가 입혀지며 매력지수를 높인다.

‘그린치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건 맥스가 담당한다. 그린치 돌보기의 달인이자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집사 맥스는 팀 그린치의 핵심 멤버로서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등장부터 웃음을 안기는 유리 멘탈 프레드는 듬직한 외모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즐거움을 더한다.

‘그린치는 화사하고 풍부한 색감을 입혀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배경인 크리스마스를 구현하기 위한 형형색색의 빛깔은 눈을 즐겁게 한다. 스크린에 크리스마스를 옮겨놓은 듯한 시각적인 요소로 보는 내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미니언이 왜 거기서 나와?

‘그린치의 오프닝 영상으로 일루미네이션의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의 단편 ‘슬기로운 미니언 생활이 상영된다. ‘슈퍼배드3에서 교도소를 접수한 미니언즈의 새로운 죄수 생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장난기 넘치는 데이브와 스튜어트의 유쾌한 소동,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익살스러운 비주얼은 관객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며 웃음바다에 빠트린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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