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토 시오리 누구?…"전 워싱턴 TBS 지국장에 성폭행 당했다 폭로"
입력 2018-12-13 10:25  | 수정 2018-12-20 11:05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서지현 검사와 만난 일본인 이토 시오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전 TBS 워싱턴 지국장 야마구치 노리유키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한 인물입니다.

당시 TBS 인턴이었던 이토는 당시 TBS 워싱턴 지국장 야마구치 노리유키에게 진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이를 수락했고 4월 3일 이토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식사 후 2차를 가자는 야마구치의 끈질긴 요청에 이토는 어쩔 수 없이 함께 초밥집으로 갔고 이후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이 들었을 땐 야마구치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토는 스스로 증거를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의식을 잃은 자신을 야마구치가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호텔 CCTV를 확보하고, 택시 운전자와 호텔 벨보이의 증언을 얻었습니다.

야마구치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건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후 이토는 여론으로부터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토가 성공한 사람을 잡아 유명세를 얻으려고 한다며 비난했고 이토가 '블랙박스'라는 책을 냈을 때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혼자 소설 쓴다"는 냉소가 돌아왔습니다.

야마구치는 현재 TBS를 나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여러 방송국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이토를 상대로 약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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