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동의" 유화제스처…야3당 "진정성 없다"
입력 2018-12-12 19:30  | 수정 2018-12-12 20:3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구제 개혁에 동의한다며 내년 1월까지 정개특위에서 합의를 하자는 최고위원회 결정을 내놨습니다.
단식을 풀라는 유화제스처인데 어째 야3당의 반응이 냉랭합니다.
진정성이 없다는 거죠.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야3당이 강조해 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 1월까지 정개특위에서 합의하겠다며 시한까지 못박았습니다.

단식 농성 중인 야3당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겁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2019년 1월 중에 정개특위 내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에 합의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최종의결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농성 중인 야당 대표들을 찾아 설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민주당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고 같이 할 수 있는 안을 이야기한다고 하니까…, 대표님 빨리 단식 푸시고…."

하지만 야3당은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큰 틀을 논의할 지도부 협의체를 만들거나 논의에 미온적인 자유한국당을 민주당이 설득하지 않으면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해서든지 설득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국회 문턱도 못 넘어갈 그런 얘기를 왜 합의하느냐고요."

하지만 야3당의 주장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는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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