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일성 두 번째 부인 김성애 사망
입력 2018-12-12 19:30  | 수정 2018-12-12 19:45
【 앵커멘트 】
북한 김일성의 두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계모로, 김정일이 권력을 이어받은 뒤 모습을 감춰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924년생인 김성애는 원래 김일성 주석의 비서였지만, 첫번째 부인인 김정숙이 사망하자 6·25 전쟁 당시 김 주석의 두번째 부인이 됐습니다.

이후 김정숙이 낳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경희를 키웠고, 김 주석과 사이에선 김평일 현 주체코 북한대사를 낳았습니다.

의붓아들인 김정일과 권력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김정일이 김 주석의 후계자가 되면서 권력 전면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후 사망설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 정부가 김성애 사망에 대해 사실상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 김성애 사망 관련 보도 나왔는데, 통일부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는지요?) 김성애 사망과 관련해서는 관련 동향이 있고요."

김정일과 김성애의 사이는 매우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래서인지 북한 내에선 김일성의 부인으로는 김정숙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숙 동지께서는 (김일성) 사령관 동지의 옷을 빨아,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몸에 품어 말려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김성애가 사망한 지는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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