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막농성' 택시업계 강경 투쟁 예고…이해찬 "문제해결 적극 나설 것"
입력 2018-12-12 19:30  | 수정 2018-12-12 21:04
【 앵커멘트 】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최 모 씨의 분향소와 택시업계의 천막농성장이 국회 앞에 차려졌습니다.
무기한 농성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는데, 현장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정이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분신해 숨진 최 모 씨의 분향소가 국회 앞에 차려졌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절."

바로 옆에 마련된 농성장에선 최 씨가 더불어민주당 앞으로 남긴 유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민주당 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의 유서에는 "카풀은 불법"이라며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황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 "이번 기회에 택시가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정비를 통하여 택시가 대중교통에 편입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카풀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신표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카카오는 제도권으로 들어가면 불 보듯 뻔하게 요금을 마음대로 올릴 것입니다. 수수료 20%란 천문학적인 금액을 플랫폼에서 벌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착잡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고인의 유서를 전달받고는 당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정 간 협의를 제가 직접 긴밀하게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택시시장이) 과잉돼 있으니 감차할 것은 감차하고…."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하지만 택시업계가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힌 데다가 해법 마련도 쉽지 않아 당분간 반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배병민 기자, 홍현의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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