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GP 상호검증, 분단사 새로운 획…DMZ 평화의 땅으로 바뀔 것"
입력 2018-12-12 17:15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 상호 간 GP(감시초소) 철수와 상호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이른바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판문점 인근 GP의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DMZ(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 오가고,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GP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처럼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는데, 이런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