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ADHD· 20~70대 우울증 80대 치매…연령별 가장 많이 앓는 정신질환은?
입력 2018-12-12 16:23  | 수정 2018-12-19 17:05

19세 이하가 많이 앓는 정신질환은 운동과다장애(ADHD 포함), 20~70대는 우울증, 80세 이상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 질환의 2017년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77만 명으로 전년(167만명)보다 5.9% 늘었습니다.

연령대별 환자 수를 보면 9세 이하가 5만 5000명, 10대 11만 9000명, 20대 19만 6000명, 30대 22만 3000명, 40대 27만 5000명, 50대 31만 명, 60대 27만 8000명, 70대 24만 8000명, 80세 이상이 14만 3000명으로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20대는 전년 17만 2000명보다 13.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51만 1059명으로 28.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기타 불안장애(35만 799명), 비기질성 수면장애(13만 1535명),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10만 3026명), 조현병(10만 2526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앓고 있는 정신질환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19세 이하 환자가 많이 앓는 정신질환은 운동과다장애(ADHD 포함)로 총 환자 수가 4만 8335명이었습니다.

20~70대는 각 연령별로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20대 환자 수는 6만 5141명, 30대 6만 8017명, 40대 7만 6389명, 50대 9만 2133명, 60대 9만 969명, 70대 7만 96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80대가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알츠하이머에서의 치매로 5만 5356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전체 환자 중 남성 비율이 82.6% 이상인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4만 5184명)였습니다. 이 질환은 특히 50대 남성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운동과다장애(4만 2378명, 남성 비율 80.7%), 전반발달장애(1만 3469명, 남성 비율 84.5%) 순이었습니다.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여성 환자 비율이 70.8%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6만 7843명)였습니다. 재발성 우울장애(4만 7362명, 여성 비율 70.9%), 식사장애(2372명, 여성 비율 90.1%)가 뒤따랐습니다. 특히 식사장애는 다이어트 등을 많이 시도하는 20대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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