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신호등 오작동, 출근길 차량 정체…시민들 "3km 가는데 40분" 분통
입력 2018-12-12 15:17  | 수정 2018-12-19 16:05

부산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오작동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오늘(12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사상구 가야대로에 설치된 횡단보도 신호등 1기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반복적으로 고장 났습니다.

왕복 10차선인 가야대로를 가로지르는 이 횡단보도는 지난 10일 육교를 없애고 설치한 것입니다.

해당 신호등은 직진 신호를 한 번에 86초 정도 준 뒤 바뀌어야 하는데 40초 주기로 신호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횡단보도가 새로 생긴데다가 오류로 인해 신호 주기까지 짧아지자 출근길 몰린 차량이 혼잡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가야대로에서 트럭과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혼잡을 부추겼습니다.

한 운전자는 "극심한 차량 정체로 부암교차로에서부터 사상방면으로 3㎞를 운행하는데 40분 가까이 걸렸다"면서 "극심한 혼잡에도 수신호 하는 경찰은 눈에 띄지도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경찰에는 이날 신호등 오작동 관련 53건의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45분쯤 신호등 오류를 바로잡았다"면서 "신호등 정상작동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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