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령사회 목전 앞둔 서울…하루 평균 출생아는 200명선 첫 붕괴
입력 2018-12-12 14:44  | 수정 2018-12-12 14:56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하루 평균 신생아 수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명 선이 무너진 가운데 노인 인구는 늘며 서울시가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서울통계연보'를 12일 공개했다. 연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서울시의 20개 분야·340개의 각종 통계를 수록한 책이다.
연보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하루 평균 신생아 수는 179명으로 나타났다.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명 선이 붕괴됐다. 2012년부터 서울 하루 평균 출생 인원은 지속적으로 줄어 2016년 206명까지 감소한 뒤 1년 사이 27명이 더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난해보다 6만4249명 늘어난136만 5000명이다. 서울시 전체 인구의 13.5%에 해당돼 서울이 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며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부양 부담도 늘었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할 65세 이상 인구는 2012년 13.9명에서 지난해 17.9명으로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학령인구(만 6세~21세) 감소가 겹치며 서울시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2012년 175만 명이던 학령인구는 지난해 144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2년 39.2명이던 서울시 평균 연령은 지난해 41.6명을 기록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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