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양승동, KBS 사장 오늘(12일) 취임…"콘텐츠 중심의 조직개편"
입력 2018-12-12 14: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중심의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뛰어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민첩하고 역동적인 공영미디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승동 사장은 12일 열린 제24대 KBS 사장 취임식에서 KBS는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공익적 콘텐츠와 시청자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민주주의를 지킬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KBS의 조직과 경영방식 등 KBS가 확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국면에 와 있다"며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양 사장은 임기 내에 달성할 목표를 다음의 3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KBS가 신뢰도와 영향력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 둘째 KBS가 지상파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충분한 도달률을 갖는 것, 셋째 KBS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동 사장은 특히 "도달률이 낮으면 신뢰도와 영향력의 상승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KBS가 지상파 중심의 공영방송을 넘어 공영미디어로 진화해야한다"고 선언했다.

공영미디어로 진화해 가기 위한 3개년 계획 아래 관련 예산과 인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전국 "각 지역에 가장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KBS가 만들어낼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예산을 재편"해 지역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특히 신뢰도와 영향력, 도달률 확대의 전제조건으로 "최대한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KBS의 조직과 인력, 재원을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중심의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무 중심으로 직급체계 전면 개편, 취재제작 인력 충원, 안식년제와 명예퇴직제도 활용 등을 통해 "뛰어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민첩하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제작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겠지만 "제작비를 제외한 다른 살림은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재정운용계획을 공개했다.
양 사장은 이 같은 혁신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를 것"이지만 "KBS의 주인인 시청자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우리 스스로의 변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동 제24대 KBS 사장은 1989년 KBS 공채 16기 프로듀서로 입사해,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양 사장은 고대영 전 KBS 사장이 해임된 후 올해 4월 제23대 KBS 사장으로 취임해 잔여 임기 동안 사장직을 수행해 왔다.
양승동 사장 취임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 9일까지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