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P2P기업 펀다, 디지털금융협의회 가입
입력 2018-12-12 13:35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산하 디지털금융협의회(운영위원장 김성준 렌딧 대표)는 새 회원사로 펀다(대표 박성준)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의 4번째 회원사가 된 펀다는 국내 유일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전문 P2P금융기업이다. 상점 매출 분석을 통해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해, 매출이 우수해도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연 10%대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펀다의 가입 승인은 지난 10월 렌딧, 8퍼센트, 팝펀딩을 주축으로 협의회가 발족한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현재 펀다 외에 약 5개사가 가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회원사 승인을 위해서는 협의회가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자율규제안에 포함된 주요 항목은 ▲대출 자산 신탁화 ▲PF 자산을 30% 이하로 취급하는 위험 자산 대출 취급에 대한 규제 ▲투자자예치금과 대출자 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반드시 실시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과 감독 조항 엄수 등이다.

펀다를 포함해 지난 10월말 기준 협의회 회원사들이 국내 P2P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출잔액 기준으로 83.3%에 달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협회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위험 자산 취급비율 규제 등을 통한 소비자 보호와 P2P금융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한 회사들과 힘을 모아 갈 것"이라며 "협의회 회원사의 신용대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규제와 법제화에 있어 업권에 대한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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