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아에스티, 北에 항결핵제 후원한다
입력 2018-12-12 11:18 

동아에스티가 북한에 항결핵제를 후원하기로 했다. 12일 동아에스티는 최근 대북 의료지원 단체 유진벨재단과 북한 항결핵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항결핵제 '크로세린'을 유진벨재단에 지원할 예정이다. 유진벨재단은 이를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유진벨재단은 북한에서 결핵 퇴치 활동을 펼쳐온 대북 의료지원 단체다. 지난 1995년 북한 주민 식량 지원을 시작한 뒤 1997년부터 결핵 퇴치로 사업을 전환했으며 2008년부터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적인 결핵약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주위 사람을 전염시키며 평균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북한결핵관리합동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매년 8000명 이상 신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결핵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며 "이번 항결핵제 후원이 북한 결핵 환자들의 삶에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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