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12 사태'란? '전두환·노태우 중심의 군사 쿠데타'
입력 2018-12-12 09:41  | 수정 2018-12-19 10:05

오늘은 12월 12일로, 39년 전 이날엔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군사반란을 일으킨 이른바 '12·12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979년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군사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시작은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취임해 군내 주요 지휘관을 교체하는 등 개혁을 벌인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은 정 총장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정 총장이 김재규와 사전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못했고, 이에 독단적으로 신군부 세력을 이끌고 정 총장을 강제 연행한 것입니다.

유혈충돌이 수반된 하극상 사건이었습니다.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 세력은 다음날 오전 6시 20분까지 육군본부·국방부·중앙청·경복궁 등 핵심 거점을 차례로 점령하고 방송국과 신문사를 통제 하에 뒀습니다.

야당과 대학생들은 거세게 저항,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비상계엄이 내려진 후 광주는 무참히 짓밟혔고, 김대중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김영삼은 가택연금에 김종필은 보안사령부에 감금됐습니다.

이후 전두환은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하며 반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2·12사태'의 진상은 권력에 은폐된 채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 김영삼 정부 아래 쿠데타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두 사람이 구속되고 사법적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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