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기자] 안방극장에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은주의 방이 남은 회차의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예고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정도 PD, 소재현 PD,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이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현실 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은주의 방은 지난달 6일 첫 방송해 현재 6회까지 방영됐다. 과중한 업무와 야근, 상사의 타박으로 심신이 지친 은주가 셀프 퇴직 후 힘든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과 지쳐있던 은주의 삶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어주는 남사친 민석(김재영 분)과의 설레는 로맨스, 은주와 대립하는 혜진(박지현 분)과 은주에게 직진하는 연하남 재현(윤지온 분) 등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케한다.
Q. 드라마가 뜨거운 화제성을 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A. 류혜영 : 많은 분들이 격한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은주의 방을 촬영하면서 스스로도 힐링이 많이 됐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께서 은주의 마음을 따라가며 같이 힐링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김재영 :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소재현 PD : 작품의 흥행에 대해 예상을 잘 못한다.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때도 그렇고, 어떤 기준이 아니라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생각 이상으로 좋게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고 소소하게 행복해 하는 반응을 원했는데, 작은 목적을 이룬 것 같다.
Q. 원작 웹툰이 부담되진 않았나.
A. 류혜영 : 웹툰에서 은주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느끼기 보단, 누구든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일수 있겠다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많이 느꼈다. 작가님께서 현실적인 코드를 많이 넣어주셔서, 내가 이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지 않으면 어쩌지 라는 고민은 안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면 이 역할을 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김재영 : 원작 민석이보다 제가 생각하는 걸 조금 더 많이 넣었다. 비현실적인 남사친을 만들고 싶었다. 민석이를 통해 친절해보이고 싶었다. 베풀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다. 처음부터 은주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연기했다.
박지현 : 주변에 원작을 본 친구들이 제가 혜진이를 맡았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드라마에선 원작만큼 말도 안 되게 얄밉지 않을 것 같다. 얄미운 신을 촬영하면서 스스로 정당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연기를 하다 보니 저 또한 혜진이에게 동정심이 생겼고, 사랑받지 못한 친구이기 때문에 만화에서 나왔던 혜진이보다 드라마 속 혜진이에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셀프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만큼, 시각적인 면에 신경 썼을 것 같다.
A. 소재현 PD : 인테리어는 콘셉트다. 사실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살 수 없지 않나. 작은 것부터 스스로 해보자는 게 우리 드라마의 주제다. 그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무조건 ‘인테리어만을 강조하며 진행하진 않았다. 기술적인 면은 ‘백일의 낭군님 미술감독님이 참여해주셔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
Q.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간은 어떠한가.
A. 류혜영 : 저도 혼자 살고 있다. 처음 은주의 방에 들어갔을 때 솔직히 지저분하기만 했지 구조가 꾸미기 좋은 구조가 아닐까 하면서 은주가 부러웠다. 실제 제 공간은 은주의 방 만한 것 같다. 그래서 은주의 방에 몰입해서 꾸미는 것도 직접 스스로 해보고 하면서 배웠던 것 같다. 나중에 써먹어야지 하면서.
김재영 : 전 아직 부모님과 살고 있어 저만의 공간이 따로 없다. 독립하면 드라마에서 익힌 꿀팁을 활용하고 싶다.
Q. 배우들의 호흡은 어떤가.
A. 류혜영 : 개인적으로 촬영할 때만 친밀한 척 하는 게 불편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편하게 생각하고 다가갔다. (김)재영씨 한테 감사하게도 배려를 해주셔서 친구처럼 장난쳐도 잘 받아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김재영 : 극 중 남사친이긴 한데 처음부터 은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둘이 ‘쿵짝하는 장난은 많이 안하고, 보통 은주가 저한테 장난을 치는 편이다(웃음). 민석은 많이 받아주는 편이다.
Q.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의 특별출연 소식도 화제였다.
A. 소재현 PD : 남지현 씨와 사석에서 가끔 만난다. ‘은주의 방 출연에 대해 살짝 요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날짜를 잡았다. 도경수 씨는 너무 바빠서 무리하게 부탁을 못 드렸다. ‘대본을 만들어서 목소리 출연만이라도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시간 내서 출연 해주신다고 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두 분의 분량은 짧게 지나갈 정도는 아니다. 많은 팬들이 보셨을 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충족될 것 같다. 이외에도 또 히든카드 인물이 나온다. 방송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분도 바빠서 부탁을 드리진 못했는데, 현장에 놀러오셨다가 ‘저도 한번 할까요?해서 현장에서 이뤄졌다.
Q. ‘은주의 방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도는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장정도 PD : ‘은주의 방은 은주가 성장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방을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로맨스에서도 성장할 수 있고, 방을 바꿔나가면서 성장할 수도 있고, 혜진과 묵혀왔던 관계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인물의 심정에 따라 어떻게 견대내고 이겨내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재밌게, 소소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재현 PD : 드라마에 기본적인 구조가 있는 것 같다. 인물의 성장, 가족, 친구, 주변인물들과의 관계가 한 회마다 조금씩 보여진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구조다. 7회에서는 은주와 혜진이 악연을 맺게 된 이유가 나올 거다. 민석이 남사친에서 어떻게 변화되는 가도 관전 포인트다. 은주가 자신의 방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구성을 잡아놓고 시작했기 때문에 의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정도 PD, 소재현 PD,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이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현실 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은주의 방은 지난달 6일 첫 방송해 현재 6회까지 방영됐다. 과중한 업무와 야근, 상사의 타박으로 심신이 지친 은주가 셀프 퇴직 후 힘든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과 지쳐있던 은주의 삶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어주는 남사친 민석(김재영 분)과의 설레는 로맨스, 은주와 대립하는 혜진(박지현 분)과 은주에게 직진하는 연하남 재현(윤지온 분) 등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케한다.
Q. 드라마가 뜨거운 화제성을 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A. 류혜영 : 많은 분들이 격한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은주의 방을 촬영하면서 스스로도 힐링이 많이 됐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께서 은주의 마음을 따라가며 같이 힐링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김재영 :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소재현 PD : 작품의 흥행에 대해 예상을 잘 못한다.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때도 그렇고, 어떤 기준이 아니라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생각 이상으로 좋게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고 소소하게 행복해 하는 반응을 원했는데, 작은 목적을 이룬 것 같다.
Q. 원작 웹툰이 부담되진 않았나.
A. 류혜영 : 웹툰에서 은주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느끼기 보단, 누구든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일수 있겠다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많이 느꼈다. 작가님께서 현실적인 코드를 많이 넣어주셔서, 내가 이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지 않으면 어쩌지 라는 고민은 안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면 이 역할을 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김재영 : 원작 민석이보다 제가 생각하는 걸 조금 더 많이 넣었다. 비현실적인 남사친을 만들고 싶었다. 민석이를 통해 친절해보이고 싶었다. 베풀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다. 처음부터 은주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연기했다.
박지현 : 주변에 원작을 본 친구들이 제가 혜진이를 맡았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드라마에선 원작만큼 말도 안 되게 얄밉지 않을 것 같다. 얄미운 신을 촬영하면서 스스로 정당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연기를 하다 보니 저 또한 혜진이에게 동정심이 생겼고, 사랑받지 못한 친구이기 때문에 만화에서 나왔던 혜진이보다 드라마 속 혜진이에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셀프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만큼, 시각적인 면에 신경 썼을 것 같다.
A. 소재현 PD : 인테리어는 콘셉트다. 사실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살 수 없지 않나. 작은 것부터 스스로 해보자는 게 우리 드라마의 주제다. 그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무조건 ‘인테리어만을 강조하며 진행하진 않았다. 기술적인 면은 ‘백일의 낭군님 미술감독님이 참여해주셔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
Q.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간은 어떠한가.
A. 류혜영 : 저도 혼자 살고 있다. 처음 은주의 방에 들어갔을 때 솔직히 지저분하기만 했지 구조가 꾸미기 좋은 구조가 아닐까 하면서 은주가 부러웠다. 실제 제 공간은 은주의 방 만한 것 같다. 그래서 은주의 방에 몰입해서 꾸미는 것도 직접 스스로 해보고 하면서 배웠던 것 같다. 나중에 써먹어야지 하면서.
김재영 : 전 아직 부모님과 살고 있어 저만의 공간이 따로 없다. 독립하면 드라마에서 익힌 꿀팁을 활용하고 싶다.
‘은주의 방 사진=CJ ENM
Q. 배우들의 호흡은 어떤가.
A. 류혜영 : 개인적으로 촬영할 때만 친밀한 척 하는 게 불편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편하게 생각하고 다가갔다. (김)재영씨 한테 감사하게도 배려를 해주셔서 친구처럼 장난쳐도 잘 받아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김재영 : 극 중 남사친이긴 한데 처음부터 은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둘이 ‘쿵짝하는 장난은 많이 안하고, 보통 은주가 저한테 장난을 치는 편이다(웃음). 민석은 많이 받아주는 편이다.
Q.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의 특별출연 소식도 화제였다.
A. 소재현 PD : 남지현 씨와 사석에서 가끔 만난다. ‘은주의 방 출연에 대해 살짝 요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날짜를 잡았다. 도경수 씨는 너무 바빠서 무리하게 부탁을 못 드렸다. ‘대본을 만들어서 목소리 출연만이라도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시간 내서 출연 해주신다고 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두 분의 분량은 짧게 지나갈 정도는 아니다. 많은 팬들이 보셨을 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충족될 것 같다. 이외에도 또 히든카드 인물이 나온다. 방송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분도 바빠서 부탁을 드리진 못했는데, 현장에 놀러오셨다가 ‘저도 한번 할까요?해서 현장에서 이뤄졌다.
Q. ‘은주의 방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도는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장정도 PD : ‘은주의 방은 은주가 성장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방을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로맨스에서도 성장할 수 있고, 방을 바꿔나가면서 성장할 수도 있고, 혜진과 묵혀왔던 관계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인물의 심정에 따라 어떻게 견대내고 이겨내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재밌게, 소소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재현 PD : 드라마에 기본적인 구조가 있는 것 같다. 인물의 성장, 가족, 친구, 주변인물들과의 관계가 한 회마다 조금씩 보여진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구조다. 7회에서는 은주와 혜진이 악연을 맺게 된 이유가 나올 거다. 민석이 남사친에서 어떻게 변화되는 가도 관전 포인트다. 은주가 자신의 방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구성을 잡아놓고 시작했기 때문에 의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