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버스업계 노사 임단협 최종결렬…버스 멈추나
입력 2018-12-12 09:07  | 수정 2018-12-19 10:05

경기도 버스업계의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벌인 노사의 교섭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어제(11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진행해온 임금협정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단체교섭에는 수원, 군포, 안양, 안산, 부천, 시흥 등의 8개 버스회사 노사가 참가했습니다.


소속 조합원은 2천800여 명, 운행 차량은 2천100대 규모입니다.

노사는 그간 3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시간당 임금을 둘러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원호 노조 위원장은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응했지만, 사측이 내년 최저시급인 8천350원 안을 고수해 결렬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며 "장시간 운전대를 잡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기사의 노동 가치가 최저시급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성토했습니다.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뒤 모레(14일) 경기도청사 앞에서 임금 인상과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일에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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