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사장단 대폭 교체…정의선 시대 개막
입력 2018-12-12 08:59  | 수정 2018-12-19 09:05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체제가 본격화하며 그룹 내 부회장단이 대거 물러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오늘(12일) 현대·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주로 매해 성탄절 전후로 정기 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지난 9월 그룹 경영을 총괄하게 된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 서둘러 내년 경영계획 등을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그룹 내 R&D(연구개발)을 총괄해 온 양웅철(연구개발총괄) 부회장과 권문식(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의 퇴진은 거의 확실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사업을 주도해 온 권 부회장은 "밖에서도 수소 사회 확대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김용환(그룹 기획조정) 부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의 타 계열사 전보설도 전해집니다.

앞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선 현지 사업을 총괄하던 정 회장의 측근 설영흥 상임고문을 비상임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한 바가 있습니다.

그룹에는 정 수석부회장의 매형인 정태영(현대카드) 부회장과 그룹 내 노무분야 최고 전문가 윤여철(노무·국내생산) 부회장이 남아있습니다.

이 경우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의 부회장 기용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편, 사장단 및 부회장 인사가 완료된 후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이후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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