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팀다리미 폭행, 전 남자친구 상습 폭행 신고…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12-12 08:52  | 수정 2018-12-19 09:05

전 남자친구가 스팀다리미로 배에 화상을 입히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피해자 A 씨의 진술에 따르면 BJ(인터넷 방송인)로 활동하던 A 씨와 B 씨는 지난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너를 때려야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훌라후프를 이용해 손바닥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습니다.

이어 "너를 괴롭혀 주고 싶다"며 스팀다리미를 A 씨의 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다음날 병원에서 2도 화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훌라후프로 폭행하고 원치 않는 성관계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A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A 씨는 "B 씨가 평소 BJ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모텔로 불러 술을 먹는 방송을 주로 했다"며 "방송 중에 내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까지 언급하며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B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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