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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오지헌 父 "아들 못생겼단 말 이해 안 가"
입력 2018-12-12 07: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오지헌 아버지가 아들이 못생긴 캐릭터로 방송 활동을 한 점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오지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는 오지헌의 아버지와 아내도 출연해 아들이자 남편의 진짜 면모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지헌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일중독"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게 하지 않는게 자식들에게 사랑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안 들어오시고, 들어오시면 부모님끼리 싸우시니까 집안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부모님의 이혼 충격으로 개그맨이 돼 인기를 얻은 뒤에도 아버지를 찾지 않았지만 결혼 후 가정을 꾸린 뒤 생각이 달라져 현재는 교류 중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오지헌의 아버지는 "TV를 보면 굉장히 못 사는 것처럼 나와서 기분 나빴다. 스물여섯에 얘(오지헌)를 낳았는데 수영장이 있는 100평 넘는 집에 살았었다. 못 산 적이 없다. 본적이 청담동인데 남들이 모르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지헌의 어린시절 별명은 '부잣집 도련님'이었을 정도. 그의 아버지는 특히 "아들이 못생겼다는데 전혀 동의 못한다.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예뻤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갑자기 키가 크더니 얼굴이 달라졌다. 그전엔 예쁘다고 난리였다. 갑자기 못생긴 캐릭터로 나왔는데,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남자는 저렇게 생겨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소개팅을 통해 오지헌을 만나 결혼한 그의 아내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헌의 아내는 "첫만남 후 헤어지려는데 남편이 내 손을 꼭 잡곤 '내 마음이 느껴져'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느껴졌다"고 첫 만남을 떠올리기도.
남편의 매력으로는 진솔함을 꼽았다. 그는 "특히 혼전순결(을 지킨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결혼 전에는 키스도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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