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친박' 표 몰렸다
입력 2018-12-12 07:21  | 수정 2018-12-19 08:05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4선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나 의원은 어제(11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받아, 35표를 얻는 데 그친 김학용 의원을 압도적으로 눌렀습니다.

나 의원은 세 차례 도전 끝에 국내 보수 계열의 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복당파 대 잔류파로 계파 대결 구도였던 이번 경선에서 나 의원은 30표 이상 큰 표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나 의원이 김학용 후보보다 선수에서 앞서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것과 더불어 복당파에 대한 친박계의 반발이 표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 의원이 친박계의 지지세에 힘입어 당선됨에 따라 당분간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당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저희가 하나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려는 시도, 저희가 정말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뽑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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