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난방비 줄일 수 있는 꿀팁은?
입력 2018-12-11 17:02 
일부 보일러에서는 난방수 온도 조절은 '온돌'로 표기돼 있다. 일반 난방은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사진 = 류혜경 인턴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일반 가정집에서 보일러를 트는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난방은 꼭 필요하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맘 놓고 보일러를 틀기는 부담스러운게 사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최근 온라인에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난방수 온도를 조절하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난방수 온도 조절은 보일러에서 데워져 바닥을 지나가는 난방수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일부 보일러 조절기에는 '온돌'이라 표기돼 있다. 온수를 사용하는 목욕 설정과는 다르다. 보통 난방에서 많이 활용하는 실내온도 설정은 보일러 조절기가 설치된 곳의 공기 온도를 기준으로 한다.
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난방비가 절약된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공기를 데우는 것보다는 난방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약 실내온도 조절을 통해 25도로 설정했다면 보일러가 난방수가 배관을 돌아 실내 공기를 25도로 만들 때까지 가동되지만 난방수 온도는 배관 속 물 온도가 올라가면 멈추기 때문이다. 보통 난방수 온도가 60도 정도면 실내온도가 20도가 된다. 물론 방 안의 공기를 데우고 싶다면 보일러를 조금 더 가동시키더라도 실내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외출 설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 난방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보일러를 꺼버리면 재가동 시 일정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외출 모드에서는 난방이 가동되지 않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난방을 할 때 원하는 온도에 금방 도달할 수 있다.
난방뿐만 아니라 열손실을 줄이는 것도 난방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하다. 아무리 난방을 해도 열이 샌다면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크다.방 안의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순환이 더 수월해져 빠르게 난방을 돕고 온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면 물방울이 열을 머금어 온도 하강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현관문이나 창틀에 문풍지를 붙여 외풍을 막거나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을 유리면에 붙이면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바닥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펫이나 러그를 활용하는 것도 따뜻한 실내를 만드는 방법이다.
오래된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져 장기적으로 보면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이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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