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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트랜스퍼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입력 2018-12-11 16:27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가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의 해외송금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차명훈 코인원 CEO는 "어렵고 복잡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크로스는 6% 안팎의 기존 은행 송금 수수료를 1% 수준으로 낮췄다"며 "해외 송금 소요 시간도 10분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기존 금융회사가 해외 송금을 위해 사용하던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블록체인 기반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으로 대체해 중간 절차를 없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이를 위해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제휴를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소개했다.
크로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 혹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원 확인, 은행 계좌 등록 등 검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연간 1인당 송금 한도는 2000만원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동남아 지역 내 크로스 서비스 확산을 위해 태국 상위권 은행인 시암상업은행과 협력 중이다. 추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금 세탁 등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신 대표는 "해외 송금 업무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정부가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라며 "허가를 받기 전 금융정보분석원의 시스템 점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송금 과정과 시간이 단축되더라도 문제는 없다"며 "송금 전 자금 세탁 검증에 필요한 시간은 1초 정도"라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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