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수출, 불안한 출발…반도체도 감소
입력 2018-12-11 16:19 

12월 수출이 불안하다. 반도체 수출마저 3.7% 감소했다.
관세청이 이달들어 10일까지 수출을 집계한 결과, 121억달러(약 13조670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업일수(7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7억2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3.9%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8.3%), 승용차(39.6%), 무선통신기기(10.0%) 등은 늘었으나 반도체(-3.7%), 자동차 부품(-7.6%), 선박(-94.9%)에서 줄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LNG선 등 선박 수출이 몰리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올해 같은 기간의 수출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28.9%)와 가스(34.6%), 승용차(59.2%)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계류(-17.4%)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1.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에서는 주력품인 반도체가 감소하고, 수입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감소한 것이 눈에 띤다. 관세청은 "반도체 수출은 최근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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