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일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10만명 국회 포위 집회 열어
입력 2018-12-11 14:32  | 수정 2018-12-11 14: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적폐 1호인 국회가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변하지 않는다"며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택시기사의 애환을 국민께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귀한 생명이 돌아가신 만큼 집회가 과격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차량은 1만대를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고 서강대교를 막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랑 몸싸움을 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사나 (경찰에) 잡혀 죽으나 똑같은 삶"이라고 덧붙였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전날 최모씨의 분신을 계기로 투쟁 노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카카오T 택시호출을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전국의 소속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T 앱 삭제·호출 거부 등의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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