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선거제 합의 안 된 건 야당 때문"
입력 2018-12-11 14:1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선거제 개혁에 진전이 없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때문이라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제기하는 '민주당 책임론'을 적극 반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선거법 개정을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 후반기 원구성 때 정말 이례적으로 소수당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새해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있는 한국당·바른미래당과의 협상 뒷얘기를 공개했다.
당시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해 구체적인 합의문 초안을 만들었고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원칙적인 동의'까지 했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이 홍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발언하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당내 의견 수렴의 어려움을 이야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원칙적'이라는 표현은 안 되고 '공감한다'고 낮췄다. 그런데도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여니 발언한 90%의 사람이 반대해 그날 합의를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야 3당이 '적폐연대'니,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거법은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어 논의해야 한다. 단식을 풀고 국회로 복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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