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이저2호, 41년 만에 "태양권 넘었다"…성간우주 도달
입력 2018-12-11 10:16  | 수정 2019-03-11 11:05

보이저2호가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태양권 경계를 넘어 성간우주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1977년 8월 20일 발사된 이후 41년에 걸쳐 297억7천200만km를 비행한 끝에 성간우주에 도달한 것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이저2호의 성간우주 진입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보이저2호는 PLS라는 플라스마 측정장비가 실려있어 태양권 계면을 넘어 성간우주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탐사선에 실린 자력계 등 다른 과학장비를 통해서도 성간우주 진입을 입증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이저프로젝트팀은 보이저2호가 측정한 과학자료를 토대로 태양계 끝의 우주 환경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이저 1·2호가 태양권 계면을 벗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태양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습니다.

소규모 천체들이 모여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이 태양의 중력 영향을 받아 넓은 의미의 태양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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