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성 자극하는 '고양이와 강아지'…의인화 동물들
입력 2018-12-11 10:00  | 수정 2018-12-11 14:27
【 앵커멘트 】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가 예술작품의 주인공으로 변신했습니다.
귀여운 모습 뒤에는 따뜻한 메시지가 숨어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양이의 날카로운 눈동자가 번쩍번쩍 빛을 발합니다.

매서운 눈빛도 잠시, 우아하면서도 애교 있는 자태로 눈길을 끕니다.

한복을 곱게 갖춰 입은 고양이들이 전래동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영화 속 커플로 춤을 선보입니다.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대원뮤지엄에서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더 냥(The 냥- Love like cats)' 전은 웹툰작가를 비롯한 아티스트 16명의 사진, 조각, 그래피티 등 120여 작품을 망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영일 / '더 냥' 전 PD
- "이 전시에 참여하게 된 작가들이 대부분 고양이를 기르고 계시고…. 고양이를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보시고 같이 공감하고 같이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빨간 풍선을 든 하얀 강아지가 눈을 감고 있습니다.

에디 강 작가의 캐릭터인 흰색 강아지 '러브리스'는 작가가 직접 입양했던 유기견이 모델입니다.

학대받기도 했던 강아지는 작품 속에서 사랑, 희망, 대담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에디 강은 내년 1월 6일까지 가나아트 한남에서 개최하는 4년 만의 개인전 '위프 낫(Weep Not)'을 통해 관람객들의 동심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에디 강 / 작가
- "생명에 대한 의지와 어떤 희망 같은 것들을 많이 보여줬던 그런 강아지였어서 그런 생활들에서 제가 느꼈던 부분들을 많이 녹여서 제 캐릭터로 만들었고 지금에 와서는 저를 가장 대표하는…."

그저 바라만 봐도 미소를 짓게 하는 반려동물들이 관람객의 감성을 촉촉이 적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근목 VJ·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