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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SDI, 내년 영업이익 1조 시대 열릴 것"
입력 2018-12-11 08:34 
삼성SDI 중대형전지 부문의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중대형전지 흑자전환과 원통형전지의 공격적 증설 효과가 뒷받침돼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SDI가 4분기 25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전망대로 실적이 나오면) 스마트폰 수요 약세 등 거시 환경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전지는 폴리머가 해외 고객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는 게 불가피하지만, 비정보기술(Non-IT)용 원통형 전지의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자동차전지는 유럽향 신모델 효과가 클 것이고, 3세대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되며 제품 믹스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전방 산업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부문이 핵심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고부가 3세대 전기차배터리 비중 확대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정착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전지 부문은 큰 폭의 증설로 고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3의 성공이 원형전지 수요 부족의 배경이 되고 있어 삼성SDI는 전기차, ESS, 전자담배 등 신규 수요처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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