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이마트, 굿푸드홀딩스 인수는 나쁘지 않은 선택"
입력 2018-12-11 08:30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굿 푸드 홀딩스(GFH) 인수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미국식품전문 리테일 사업자인 굿 푸드 홀딩스 인수를 발표했다. GFH는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67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총 인수금액은 2억9000만달러로 전해졌다. GFH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 점포가 분포돼 있으며, 평균 영업면적은 약 700~800평 수준이다. 국내 대형마트대비 약 1/4 수준이며 대부분 제품군이 식품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이번 인수는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현지 시장에서 소싱, 물류 그리고 운영노하우를 획득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할인점 시장은 소비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약 5~7% 수준의 기존점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매크로 지표 둔화를 염려하고는 있지만 국내시장과 비교할 때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GFH 영업실적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FH가 현지에서 온라인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는 2019년 하반기를 목표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지역 번화가에 PK마켓 출점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현지업체 인수를 통해 내부 컨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운영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PK마켓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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