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오후 3시 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열립니다. 이에 친박계의 지지를 받는 나경원 의원과 복당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학용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된 만큼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의원 측에서는 복당파의 지원 사격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이길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50여 표 이상 확보했고, 7표 가량 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 특유의 친화력으로 표심을 잡고 있다"며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가 확정된 뒤 김 의원 지지로 많이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나 의원 측은 친박계와 중립지대에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나 위원 측 관계자는 복당파가 승리할 경우 다시 복당파와 친박계의 갈등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잔류파와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나 의원 쪽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후보 측이 승리를 장담해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당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가늠할 관전 포인트로 복당파가 연속으로 승리할지, 나경원의 세 번째 원내대표 도전이 성공할지를 보고 있습니다. 또 김무성 의원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구성하는데 한국당의 주요 기반인 영남에서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표 예측이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