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라리 버스 탄다"…불안함에 KTX 외면하는 주민들
입력 2018-12-10 19:30  | 수정 2018-12-10 20:08
【 앵커멘트 】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 KTX 노선의 복구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한파 때문"이라는 코레일 사장의 어설픈 발언에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되풀이되는 사과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 거죠.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 기자 】
KTX 강릉선 구간 운행을 재개한 당일 진부역 전광판에 사과 문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진부역 인근 주민
- "불안하고 그러면 안 탈 거 아닙니까.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셔야 되고…."

진부역에서 손님을 태우는 택시 기사들은 KTX 사고로 인한 승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택시 기사
- "다 짜증 난다 그러지. 반응이라는 게 짜증 나고, 힘들고, 피곤하고…."

사고 복구 구간에선 열차가 시속 30km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도착 시각이 늦어지기 일쑤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코레일은 KTX 경강선 정상운행을 발표했지만, 제가 진부역에서 타고 온 이 열차도 예정보다 6분이나 늦게 이곳 강릉역으로 도착했습니다."

최근 3주간 11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사과만 6번 반복한 코레일.

우여곡절 끝에 운행은 재개됐지만,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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