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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여성스포츠대상 받은 아시안게임 여왕들
입력 2018-12-10 19:30  | 수정 2018-12-10 21:07
【 앵커멘트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던 허들 100m의 정혜림과 사이클 4관왕을 차지했던 나아름이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화려했던 시상식 현장을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복 대신 드레스를 입고 밝게 웃는 선수들은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여배우 같았습니다.

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 아시안게임에서 화합의 물살을 갈랐던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 남측 선수들이 인기상을 받았고

▶ 인터뷰 : 변은정 /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
-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좀 돼가지고 조금 식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북 단일팀 용선팀이라고 말해주시면서 여기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근 2년 사이 1초89를 단축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4번이나 경신한 한국 수영의 대들보 김서영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대상은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이란 대기록을 쓴 나아름과 한국 여자 100m 허들을 대표해온 정혜림이 공동으로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혜림 / 여자 육상 100m 허들 대표
-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또 결과가 좋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그 덕분에 제가 또 이렇게 좋은 상을 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한국 스포츠를 빛낸 여성 선수들에게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주고자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MBN여성스포츠대상.

올해도 승부에 대한 부담을 잠시 내려놓은 선수들에게 밝은 미소를 선물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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