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유산균 곶감 납시오"…의령 덕실 곶감 출하
입력 2018-12-10 10:31  | 수정 2018-12-10 10:49
【 앵커멘트 】
요즘 경남 의령에서는 감식초를 이용한 곶감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허받은 기술로 유산균을 첨가시킨 건데, 맛까지 좋다 보니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기슭을 따라 붉게 물든 대봉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한 감은, 껍질을 깎는 기계에서 분홍빛 속살을 드러냅니다.

주먹만 한 크기의 감은 그대로 감식초가 가득 담긴 통속으로 직행합니다.

건조장에서 40일을 숙성시키면, 유산균을 품은 의령 덕실 곶감이 태어납니다.


▶ 인터뷰 : 주해돈 / 곶감 재배 농민
- "이로운 유사균이 감 속에서 증식합니다. 나중에 곶감이 마르면 감 속에 유산균이 함유된 유산균 곶감이 됩니다."

곶감과 유산균이 만나는 기술은 그 특이성을 인정받아 특허까지 출원했습니다.

특히, 곶감을 감식초에 담그면 건조과정에서 생기는 곰팡이도 잡을 수 있어 훨씬 위생적입니다.

의령군은 유산균 곶감의 인기가 많아지자 이 기술을 곶감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경철 / 경남 의령군 원예담당
- "전국에서 유일한 유산균 곶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대봉감 곶감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맛과 영양, 이 두 가지 토끼를 잡은 의령 덕실 곶감이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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