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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이청아, 母 그리워 눈물 왈칵 “4년 전 파킨스병으로 떠나”
입력 2018-12-10 0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이청아가 고인이 된 모친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서는 이청아, 허지웅, 배윤정, 나르샤, 하휘동의 부모가 싱글 황혼 여행의 첫 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청아는 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4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까지 아버지가 병 간호를 하셨다”며 사별 후에 여행 좀 다녀오시라고 해도 ‘알아서 갈게라고 하시면서 잘 안 가시더라. 이번 기회에 재미있게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청아의 아버지인 배우 이승철의 VCR이 등장하자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 이승철은 연기 내공 40년 차의 베테랑 배우다. 그는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올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과 호흡한 바 있다. 또한 영화 ‘클래식, ‘실미도, ‘공공의 적2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플레이어에 출연했다.

이승철은 집사람도 연극 연출 출신이었다. 작품을 하다 만났다”며 아내와 사별한지 4년이 됐다. 아내가 파킨스 병이었다. 간병을 4~6년 정도 집에서 하다가 내 정성만으로는 함께할 수 없는 시기가 와 병원에 있다가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먹먹한 사연에 VCR을 지켜보던 출연진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청아는 아버지의 말에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청아는 지금도 집에 가면 엄마 사진이 있다. 딱 1년만 놓고 치우신다고 그랬다"고 운을 뗀뒤 가족들이 엄마 병간호를 5년 정도 했다. 그때 간병노트라는 게 있었는데 아빠는 하루도 안 빠지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청아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빠 좋은 사람 찾아줘라'고 말씀하셨다. 이 프로에 출연하게 된 것도 엄마가 아빠와 나에게 준 선물이 아닐까 싶다"며 재차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한편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기 위해 나선 부모님과 그동안 몰랐던 부모님의 모습을 알아가는 자녀들의 힐링 가족 예능 프로그램 tvN '아모르파티'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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