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된 서울 구로고가차도가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내일(11일)부터 구로고가차도의 사당방면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로고가차도는 남부순환로의 한축으로, 1970~80년대 도심 교통난을 완화하고 강남~강서 간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인근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이 침체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습니다. 또 상습적인 꼬리물기로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면서 철거 요청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 철거를 결정한 것입니다.
철거 공사는 고가 5차로를 없애고, 철거로 생긴 공간과 기존 하부도로 3개 차로를 활용해 왕복 10~11차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사당에서 광명 방면으로 좌회전 차로가 늘고,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가리봉사거리 좌회전이 신설됩니다.
철거는 내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3월 초가되면 차량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이후 주변 보도를 확장하면 4월 말에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