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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기성용처럼…프로체험에 나선 축구팬들
입력 2018-12-09 19:30  | 수정 2018-12-10 21:10
【 앵커멘트 】
월드컵이나 프로축구 경기를 보면서 내가 직접 선수가 되어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그 꿈을 짧게나마 실현해본 분들이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설레는 마음으로 유니폼을 받아듭니다.

비장한 각오로 스타킹을 신고, 축구화 끈을 조여 맵니다.

2박 3일 프로선수 체험에 나선 축구팬들.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과 몸 풀기 운동은 필수입니다.


본격적인 훈련, 축구의 기본인 드리블과 패스, 실제 경기에 필요한 다양한 전술 훈련까지.

영하의 맹추위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에 이내 그라운드는 뜨거워지고, 감독님의 목소리도 높아져 갑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포항스틸러스 감독
- "기본적인 기술이 갖춰져 있어야 전술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기본기술을 굉장히 중요하게 얘기하면서 훈련하는 편이에요."

훈련이 끝나고 식사 시간, 일반인들에겐 다소 높은 고열량의 식단이지만, 고된 훈련 덕분인지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습니다.

부상을 막기 위한 테이핑 교육도 받고, FA컵 결승전을 관람하며 훈련 때 배운 것들을 되새겨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태 / 69세 최고령 참가자
- "늦었다고 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라도 제가 생각했던 기술적인 축구, 체계적인 운동을 해봐야지 되겠다' 이런 마음이 동기가 됐습니다."

화끈한 골 세례로 수놓아진 연습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선수체험.

한파를 꺾은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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