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숍에서 맑은 산소 한잔?…공기를 팝니다
입력 2018-12-09 19:30  | 수정 2019-01-15 21:04
【 앵커멘트 】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를 방사능 보다 더 '불안한 환경문제'로 생각할 정도로 미세먼지에 온 국민이 민감한데요.
이같은 현상을 활용해 커피숍과 영화관은 물론 아파트까지 맑은 공기를 파는 마케팅이 소비 트렌드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뿌연 하늘, 답답한 공기.

미세먼지, 황사, 스모그 등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고객을 잡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커피숍은 맛과 가격에 이어 맑은 공기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장 내 미세먼지 상황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이곳의 공기질은 외부보다 10 정도가 좋은 아주 좋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한 영화 상영관은 최대 1만4천원이나 비싸지만, 더 인기입니다.

벽면의 순록 이끼와 산소 발생기가 도심의 산소 농도인 20.9%보다 1% 높아 실제 숲의 산소 농도 수준을 유지해줍니다.

▶ 인터뷰 : 문유경 / 서울 중화동
- "다른 상영관보다 가격대가 좀 있지만 요즘에 미세먼지나 공기 같은 문제가 좀 심각한 편이라서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자주 찾는 편이에요."

나쁜 공기와 먼지를 현관에서 제거할 수 있도록 클린존을 설치한 아파트와,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쁜 공기의 유입을 자동으로 차단해주고 창문까지 닫아주는 자동차까지,

공기가 고객을 끄는 유인책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