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습 한파에 '계량기 동파' 서울서만 100건 넘어
입력 2018-12-09 08:52  | 수정 2018-12-16 09:05

주말 내내 초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린 탓에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오늘(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8일) 오전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총 67건 접수됐습니다.

신고는 주간(오전 5시∼오후 5시)에 65건, 야간(오후 5시∼익일 오전 5시)에 2건 있었습니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그제(7일) 오전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동파 신고가 총 101건 누적됐습니다.


그제(7일)부터 어제(8일) 사이 하루 동안 34건(주간 20건·야간 14건)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 이틀 사이에 동파 신고가 100건이 넘은 셈입니다.

서울 최저기온은 그제(7일) -9.6도, 어제(8일) -11.4도, 오늘(9일) -11.5도였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8일)부터 오늘(9일) 새벽 사이 접수된 동파 신고 67건 중에 아파트가 55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각각 4건, 상가건물이 3건, 공사장이 1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은 현재 '경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계' 단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합니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경우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나 자치구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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