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냉키 "미국 인플레이션 너무 높아"
입력 2008-07-17 16:05  | 수정 2008-07-17 21:00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의 양대 국책주택담보대출 기관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이 붕괴할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이 물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한 달 전에 비해 1.1% 상승하고 나서 나온 것입니다.

지난달 1982년 이후 미국 소비자 물가는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자밀 모하메드 / 실업자
-"경제가 안 좋으면 실업자들의 고통은 더 커진다. 부자들도 힘든 상황인 데 서민들은 얼마나 더 힘들겠나?"

버냉키 의장은 또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이 붕괴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이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형 투자은행에 출석요구서를 발부했습니다.

소환대상은 골드만삭스 그룹과 메릴린치 등의 대형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관계자들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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